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왜 유사한 업종, 상점들은 모여있는걸가? -호텔링의 법칙(Harold Hotelling)

간단상식

by D2YJ 2024. 12. 19. 15:48

본문

 

종로 3가하면 귀금속이 떠오르고 종로 5가하면 약국이 떠오르지.

동대문시장하면 의류가 떠오르고 여의도하면 증권사들이 떠오르고

이탈리아 피렌체 하면 모여있는 가죽시장들.

스페인 세비야 하면 모여있는 타파스 바들.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있는 와플가게들.

 

피렌체 가죽시장과 세비야 타파스 바

 

왜 이렇게 같은 업종의 상점들이 모여있는걸까?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게 호텔링의 법칙이야.

(호텔이 우리가 아는 그 호텔이 아니고 호텔링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야 :)

 

연역적, 귀납적 추론 이런 이야기들 하는데, 앞으로 절대로 까먹지 않게 해줄게.

내 나름대로 쉽게 이해했던 방법은

연역적은 "연"이라는 글자앞에 "ㅇ"이 있으니깐 "앞"으로 생각하고

귀납적은 "귀"라는 글자의 모음에 "ㅟ"가 있으니깐 "뒤"에서 생각하는거야

즉 연역적은 이론을 "앞"에서 먼저 제시해서 적용하는거고

귀납적은 나타난 현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결론적으로 "뒤"에서 이론을 제시하는거야

호텔링의 법칙은 먼저 일어난 현상을 통해 귀납적, 즉 결론적으로 "뒤"에서 생각해보고 호텔링이란 사람이 만든 법칙이야.

 

이 법칙을 요약해보자면, 판매자들이 시장점유율과 고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면, 결국엔 비슷한 자리에서 상품을 팔게된다라는거야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서로서로 치고박고 하다가 양쪽이 만족할만한 최적의 자리를 찾아들어가는거라고 생각하면 돼

이런 행동과 심리의 밑바닥엔 "남 잘되는꼴은 못보는 심리가 작용하는거야"

이렇게 모여있게됨으로써 여러가지 장점들도 나타나게 되는데,

그 안에서도 피튀기는 경쟁을 계속해서 살아남아야하기때문에 품질이 좋아지고 전문성이 높아지는반면

여러가지 부대비용들은 감소하는 효과도 발생하지(운반비, 광고비 등)

그리고 모여있으면 판매자들이 합심으로 지자체에 한목소리 내기도 좋아.

반면 담합의 부작용도 존재하는데, 이부분에 대해선 정책당국에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야

동네를 보더라도 핸드폰가게 옆에 핸드폰가게, 파리바게트 맞은편에 뚜레쥬르가 있고 편의점 CU 옆에 편의점 GS나 세븐일레븐이 있는것도 다 마찬가지야.

오늘은 간단하지만 평소에 가져봤을법한 호기심을 한번 긁어봤어.

 

이런관점으로 시장이 돌아가는것도 관찰해보면 좀 다른게 보이기도 할거야

오늘 하루도 힘내고 여행준비 잘해.

관련글 더보기